읽을거리 · AI 디자인
매주 같은 보정을 반복한다면, 런웨이 앱 스튜디오는 그 순서를 앱 하나로 묶는다
런웨이가 모든 유료 플랜에 App Studio를 넣었다. 말로 설명하면 앱이 만들어지고, 팀원이 링크로 돌릴 수 있다. 공식 페이지와 변경 내역에서 확인한 구조, 요금, 공유 방식과 아직 알 수 없는 부분을 정리했다.
클라이언트 메일은 이렇게 온다. "지난번 제품 컷, 배경만 바꿔서 시장별로 여섯 장 더 부탁드려요. 톤은 똑같이요."
지난번에 어떤 모델에 어떤 참고 이미지를 넣고 어떤 문장으로 뽑았는지는 채팅 기록 어딘가에 있다. 찾아서 다시 붙여 넣고, 배경 설명만 바꿔 여섯 번 돌린다. 다음 주에 같은 요청이 오면 같은 일을 또 한다. (가정해서 그린 장면이다.)
런웨이(Runway)가 이런 반복을 겨냥한 기능 'App Studio'를 냈다. 변경 내역에는 10월 23일, 보도에는 10월 26일자로 올라와 있어서 날짜가 이틀 어긋난다. 이 글은 직접 써 본 후기가 아니다. 런웨이의 App Studio 페이지, 변경 내역(changelog), 요금 페이지를 열어 확인한 내용과 이를 다룬 보도를 읽고 썼다. 앱을 한 번 돌릴 때 크레딧이 얼마나 드는지는 내가 연 자료 어디에도 없었다.
말로 설명하면 앱이 된다는 구조
공식 페이지의 설명은 간단하다. 만들고 싶은 창작 앱을 평범한 말로 적으면, App Studio가 그것을 만들고 시험하고 배포한다. 코드, API 키(외부 서비스를 부르는 열쇠), 호스팅(서버에 올려 두는 일)은 사용자가 챙기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완성된 앱은 프롬프트, 모델, 처리 순서를 한 묶음으로 담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돌린다.
보도(AlphaSignal)에 따르면 앱을 만들 때 입력은 무엇인지, 생성 단계는 어떤지, 결과물은 무엇인지를 적는다. 그 뒤에는 말로 고치고, 마음에 안 들면 이전 버전으로 되돌린다.
| 기능 | 공식 페이지에 적힌 내용 |
|---|---|
| 만들기 | 평범한 말로 설명하면 만들고, 시험하고, 배포까지 한다 |
| 고치기 | 말로 수정하고 언제든 되돌린다 |
| 변환 | Agent 작업이나 Workflow를 한 번에 앱으로 바꾼다 |
| 브랜드 | 브랜드 키트(Brand Kit)와 참고 자료를 불러와 톤을 맞춘다 |
| 대량 변형 | 한 소재를 여러 제품·시장·형식으로 늘린다 |
출처: Runway App Studio, Runway changelog. 표는 두 페이지의 설명을 줄여 옮긴 것이다.
브랜드 키트는 제품, 장소, 색 같은 한 브랜드의 시각 요소를 모아 둔 참고 이미지·영상 묶음이다. 변경 내역에 따르면 9월 10일부터 Agent가 대화 중에 브랜드 키트를 만들고 고칠 수 있고, 9월 22일부터는 MCP(AI 도구끼리 연결하는 방식)로도 키트를 찾아 참고 자료로 쓴다. 다만 MCP에서는 읽기 전용이고, 만들고 고치는 일은 제품 안에서 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첫 줄에 올라온 앱 이름
공식 페이지가 보여 주는 시작용 앱은 Character Swap, Precise Edit, Product Photos, Style Out이다. 기존 앱 목록에는 Remove from Video, Reshoot Product, Upscale Video, Add Dialogue, Relight Scene이 있다. 보도에서는 시작용 앱을 Character Swap, Precise Edit, Style Out, Product Shoot, Table Read로 소개했다. 이름이 페이지와 다르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확인하지 못했고, 내가 본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는 Product Photos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목록의 성격이다. 대부분이 새 그림을 뽑는 도구가 아니라, 이미 있는 소재를 고치고 늘리는 도구다. 사람 바꾸기, 정밀 수정, 제품 다시 찍기, 조명 바꾸기. 앞서 다룬 다시 뽑지 말고 고쳐 쓴다의 흐름과 같은 방향이다.
요금은 크레딧 한 곳에서 나간다
App Studio는 모든 유료 플랜에 포함이고, 별도 추가 요금이 없다고 공식 페이지에 적혀 있다. 만들고, 돌리고, 호스팅하는 데 이미 가진 크레딧이 쓰인다. 요금 페이지에서 확인한 플랜은 아래와 같다.
| 플랜 | 월 요금 | 월 크레딧 |
|---|---|---|
| Free | $0 | 없음 (1회 125) |
| Standard | 연간 결제 $12, 월 결제 $15 | 625 |
| Pro | 연간 결제 $28, 월 결제 $35 | 2,250 |
| Max | 연간 결제 $76, 월 결제 $95 | 9,500 |
출처: Runway Pricing (2026-10-27 확인). 요금 페이지에서 App Studio가 언급된 곳은 Standard, Pro, Max였고 Free에는 없었다.
무료 플랜은 월 크레딧 없이 처음 한 번 125가 주어진다. App Studio는 유료 플랜 기능이므로, 무료로 앱을 만들어 볼 수 있는지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크레딧이 어디에서 얼마나 빠지는지는 피그마 에이전트 크레딧에서 쓴 것과 같은 질문이 남는다. 앱 한 번 실행에 크레딧이 몇 개 드는지는 앱마다 다를 텐데, 그 숫자가 공개된 곳을 찾지 못했다.
링크를 받은 사람의 크레딧으로 돈다
공유 방식이 이 기능에서 가장 실무적인 부분이다.
- 앱은 만든 사람이 공유하기 전까지 비공개다.
- 팀원과 공유하거나 공개 링크로 올릴 수 있다.
- 모든 링크는 런웨이 로그인을 요구한다.
- 링크로 앱을 돌리는 사람은 자기 계정의 크레딧을 쓴다.
- 관리자는 모든 앱의 사용량을 보고, 워크스페이스에서 쓸 수 있는 모델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 두 줄이 의미하는 바는 이렇다. 내가 만든 "제품 컷 시장별 변형" 앱을 클라이언트나 팀원에게 링크로 건네면, 그쪽이 자기 크레딧으로 돌린다. 내 한도가 줄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받는 쪽도 런웨이 계정이 있어야 하고, 크레딧을 쓸 수 있는 유료 상태여야 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 모르는 것
- 한 번 돌릴 때의 크레딧. 앱별 소모량 표는 찾지 못했다.
- 무료 플랜. 앱을 만들고 돌려 볼 수 있는지 공식 설명이 없다.
- 결과의 안정성. 같은 앱에 같은 입력을 넣었을 때 결과가 얼마나 비슷한지 독립적으로 시험한 자료가 없다. 말로 만든 앱이므로 특히 이 부분이 중요하다.
- 범위. 보도는 사용자 코드, 웹훅(다른 서비스로 알림을 보내는 연결), 외부 API 연동, 소스 코드 내보내기, 맞춤 도메인, 다른 제품에 끼워 넣기가 다뤄지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지원 여부는 모른다.
- 상업 이용 조건. 앱 결과물의 권리는 이번에 연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기준이 필요하면 AI로 만든 이미지, 클라이언트 작업에 써도 될까를 참고하되, 런웨이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뜻은 아니다.
- 한글. 앱에서 한글 글자가 들어가는 작업이 되는지는 어느 자료에도 없었다.
시험해 볼 만한 것
내가 가장 자주 반복하는 작업 하나. 배경 교체, 사이즈별 변형, 같은 톤으로 다섯 장 뽑기. 이 중 매달 두 번 이상 하는 일을 고른다. 한 번에 끝나는 작업은 앱으로 만들 이유가 약하다.
같은 입력으로 다섯 번. 앱을 만들었다면 같은 소재를 다섯 번 넣고, 브랜드 톤에서 벗어나는 장수를 센다. 이 숫자가 팀에 건넬 수 있는지의 기준이다.
링크 받는 쪽의 화면. 팀원 계정으로 공유 링크를 열어 로그인과 크레딧 표시가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한다. 클라이언트에게 건넬 생각이라면 이 화면이 곧 납품물의 일부다.
그래서 지금은
반복 작업의 순서를 먼저 글로 적는다. 앱을 만들기 전에 입력 하나, 단계 셋, 결과물 하나로 줄여 본다. 이 글이 잘 써지지 않는 작업은 앱으로도 잘 안 된다. 러버블이 디자인 방향 3안을 없앤 이유에서 본 것처럼, 규칙을 먼저 정해 두는 쪽이 결과가 덜 흔들린다.
크레딧은 가장 작은 플랜에서 센다. 앱을 몇 번 돌렸을 때 크레딧이 얼마나 줄었는지 직접 적어 둔다. 공개된 소모량이 없으니 이 기록이 유일한 기준이 된다.
납품용과 연습용을 나눈다. 결과물의 권리 조건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클라이언트 작업에 바로 넣지 않는다. 확인되지 않은 것에 약속을 걸지 않는 쪽이 안전하다.
출처: Runway App Studio, Runway Product Updates & Changelog, Runway Pricing, AlphaSignal: Runway's App Studio Turns AI Model Chains Into Shareable No-Code Tools, Future Tool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