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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 AI 디자인

포스터 시안 글자가 깨져서 다시 뽑기만 반복할 때, 캔바 크래프트는 배치부터 짠다

Canva가 10월 22일 첫 자체 이미지 모델 Craft를 냈다. 글자와 배치가 중요한 디자인용이라는 설명이다. 언론 보도로 확인한 구조, 순위 주장, 접근 방법과 함께 가격·상업 이용처럼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을 정리했다.

· 읽는 데 약 5분

클라이언트 메일은 한 줄이다. "행사 포스터 시안 세 가지만 오늘 안에 부탁드려요. 날짜랑 장소는 크게요."

이미지 AI에 넣고 뽑으면 그림은 그럴듯하다. 그런데 날짜가 "10월 27일"이 아니라 "10월 2기일"로 찍혀 나온다. 다시 뽑는다. 이번에는 글자는 맞는데 제목이 구석으로 밀려 있다. 시안 세 장에 뽑는 횟수가 계속 늘어난다. (가정해서 그린 장면이다.)

Canva가 10월 22일 첫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 'Canva Craft'를 냈다. 사진보다 포스터, 소셜 게시물, 발표 자료처럼 글자와 배치가 중요한 결과물을 겨냥했다고 한다. 이 글은 Craft를 직접 써 본 후기가 아니라, 보도로 확인한 내용을 디자이너 관점에서 읽는 글이다.

먼저 밝혀 둘 것

  • 모델을 직접 돌려 보지 않았다. 아래 내용은 TechCrunch, Digital Trends, The Letter Two의 보도와 소식 모음 페이지에서 읽은 것이다.
  • Canva 공식 발표 페이지는 열리지 않았다(접속 거부). 공식 문구는 보도에 인용된 만큼만 안다.
  • 순위와 성능 수치는 Canva가 밝힌 것이다. 보도 어디에서도 독립적으로 검증됐다는 말은 없었다.
  • 가격(API 요금, 크레딧)은 확인한 보도 세 곳 모두 밝히지 않았다.
  • 보도마다 다른 부분이 있다. 서드파티 챗봇(ChatGPT, Gemini) 연결 도구가 이미 쓸 수 있는지는 기사마다 표현이 갈려, 아래에서 따로 적었다.

그림을 먼저 그리지 않고 계획을 먼저 짠다

TechCrunch와 Digital Trends가 공통으로 전한 구조는 두 단계다.

단계하는 일
1단계: 계획프롬프트를 읽고 어떤 요소를 넣을지, 서로 어디에 놓을지, 크기 차이와 시각적 위계, 들어갈 글자를 정한다
2단계: 그리기그 계획을 받아 이미지를 만든다. 최대 2K 해상도, 용도별 약 30가지 화면 비율

출처: TechCrunch (2026-10-22), Digital Trends. 표는 두 기사의 설명을 줄여 옮긴 것이다.

디자이너가 시안을 짤 때의 순서와 비슷하다. 제목을 어디에 두고 날짜를 얼마나 키울지 정하고 나서 색과 그림을 얹는다. 이 순서를 모델 안에 넣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구조가 실제로 글자 오류를 줄이는지는 내가 확인하지 못했다. 설명과 결과는 별개다.

학습 재료가 사진이 아니라 템플릿이다

기사에 따르면 Craft는 사진이 아니라 Canva 라이브러리에 있는 사람이 만든 템플릿으로 학습했다. 포스터, 소셜 게시물, 발표 자료, 인포그래픽, 메뉴, 글자 중심 레이아웃이 들어 있다. The Letter Two는 텍스트 생성이 55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한국어가 그 안에 있는지, 한글 획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어느 자료에도 없었다.

여기서 두 가지가 남는다. 하나는 한글 같은 비라틴 문자의 품질이다. 다른 하나는 템플릿 제작자에 대한 보상이다. The Letter Two는 템플릿 제작자 보상 여부와 고객 상업 이용에 대한 보호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 클라이언트 작업에 넣는다면 이 두 가지는 약관이 나올 때까지 비워 둔 질문이다. 일반 이미지 AI의 상업 이용 기준은 AI로 만든 이미지, 클라이언트 작업에 써도 될까에 정리해 두었는데, Craft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확인은 아니다.

순위는 이렇게 발표됐다

The Letter Two가 옮긴 Canva의 발표는 이렇다.

구분Canva가 밝힌 순위
전체출시 당시 4위(GPT-Image-2.5 Sunburst, GPT-Image-2.5 Flare, GPT Image 2 다음)
인물·초상1위(86개 모델보다 앞)
추상·패턴2위
제품4위

출처: The Letter Two (2026-10-23). Canva가 DesignArena 리더보드를 인용해 발표한 수치이며, 기사에서 독립 검증되지 않았다.

Digital Trends는 Canva가 자사 연구팀을 이미지 생성 분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앞선 연구소"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모델 순위(4위)와 연구소 순위(2위)가 다른 말이라서, 이 숫자를 한 줄로 합쳐 "2위 모델"이라고 읽으면 틀린다. 또 이 리더보드는 사람들의 투표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투표가 포스터 작업의 편의성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는 별도로 봐야 한다. 이런 순위를 읽는 법은 메타의 첫 최상위 모델이 디자인 투표 1위, 이 순위를 어떻게 읽을까에서 다뤘다.

어디서 쓸 수 있나

보도에서 일치하는 부분과 갈리는 부분을 나눠 적는다.

  • 일치: 모든 Canva 사용자가 Dream Lab 탭에서 쓸 수 있다. Canva API로도 제공된다. 계정과 사용량 제한이 있다는 설명이 Digital Trends에 있다.
  • 일치: 더 싼 버전인 Craftfast와 Craft-ultrafast가 곧 나온다. 정확한 날짜는 없다.
  • 갈림: Canva MCP(AI 어시스턴트가 Canva를 부르는 연결)로 ChatGPT, Gemini에서 Craft를 쓰는 것은 계획 단계라고 TechCrunch와 Digital Trends가, "곧 출시 예정"이라고 The Letter Two가 적었다. 지금 바로 쓸 수 있다고 쓴 곳은 이번에 직접 연 자료에는 없었다.
  • 한 곳에만 있음: TechCrunch는 만든 이미지를 Canva Magic으로 레이어가 나뉜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다고 썼고, Digital Trends는 이를 Magic Layers 기술이라고 불렀다. The Letter Two에서는 이 내용을 찾지 못했다. 레이어가 어떻게 나뉘는지, 글자가 편집 가능한 텍스트로 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지막 항목은 아이디오그램 벡터 1.0에서 던진 질문과 같다. 이미지 AI의 결과물이 "그림 한 장"인지 "고칠 수 있는 파일"인지가 실무에서는 가장 크게 갈린다.

디자이너가 먼저 시험해 볼 것

글자가 많은 포스터 한 장. 날짜, 장소, 가격, 전화번호가 들어간 행사 포스터를 같은 프롬프트로 열 번 뽑는다. 몇 번이 글자 오류 없이 나오는지 세어 둔다. 기존에 쓰던 모델로도 같은 프롬프트를 돌려 비교한다. 이 비교가 없으면 "글자가 잘 나온다"는 말은 기분일 뿐이다.

한글 제목. 55개 언어에 한국어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으니, 한글 제목과 작은 한글 본문을 따로 시험한다. 받침이 있는 글자와 작은 크기에서 먼저 무너진다.

한 군데만 고치기. "로고는 그대로 두고 배경색만 바꿔 줘"처럼 한 요소만 바꾸는 요청을 해 본다. 편집 기능을 내세우는 모델이 많아서, 실제로 나머지가 그대로 남는지 볼 만하다. 크레아 3 편집 모델을 확인할 때 쓴 기준과 같다.

변환 뒤 파일 열기. 레이어 변환을 쓸 수 있다면 결과를 열어 글자가 텍스트 상자인지 확인한다. 이 한 가지가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을 가른다.

지금 알 수 없는 것

  • 가격. API 요금, 앱 크레딧 소모량, 무료 사용 한도 모두 확인된 자료가 없다.
  • 독립 시험. Canva가 인용한 순위 말고 제3자의 비교 시험은 찾지 못했다.
  • 상업 이용 조건. 학습에 쓴 템플릿 제작자의 보상, 생성물의 권리 보호는 명시되지 않았다.
  • 한글 품질. 지원 언어 목록에 한국어가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 레이어 변환의 실제. 분리 정도와 글자의 편집 가능 여부는 직접 열어 보기 전에는 모른다.
  • 세부 사양. 모델 크기와 기술 문서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됐다.

그래서 지금은

열 번 뽑아 세어 보자. 글자가 많은 포스터를 같은 프롬프트로 열 번 돌려 오류 없는 장수를 기록한다. 지금 쓰는 도구와 같은 조건으로 나란히 놓아야 바꿀 이유가 생긴다.

클라이언트 작업에는 약관을 먼저 본다. 상업 이용과 템플릿 학습에 관한 조건이 나오기 전까지는 연습용 시안과 납품용을 나눠 둔다. 확실하지 않은 것을 전제로 약속을 걸지 않는다.

시안은 배치부터 말로 정한다. 계획을 먼저 짜는 모델이든 아니든, "제목은 위쪽 3분의 1, 날짜는 제목 아래 가장 크게, 장소는 하단"처럼 위치와 크기 순서를 프롬프트에 적으면 다시 뽑는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문장은 직접 비교한 결과가 아니라 시도해 볼 만한 방법이다.

다음에 찾아 줬으면 하는 사이트 종류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 달라. 들어온 요청은 다음 모음의 첫 소재로 삼는다.

출처: TechCrunch: Canva releases its first image generation model, Digital Trends: Canva enters the AI image generation race with Craft, The Letter Two: Canva Craft Is Canva Research's First Image Model, Future Tool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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